1. 미국 실업률의 정의와 최근 고용 시장 동향
미국 실업률이란 경제활동인구 중 일할 의사와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4주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이는 미국 노동통계국(BLS)에서 매달 발표하며, 경제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후행 지표입니다.
현재 미국 고용 시장은 '특이한 형태의 균형'을 보이고 있습니다. 4분기 중 신규 고용은 월 0~5만 명 수준으로 정체되면서 실업률은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과거의 급격한 경기 침체 시나리오와는 달리, 고용 공급과 수요가 서서히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2. 숨겨진 이야기: 이민자 유입과 노동시장의 이면
단순한 지표 숫자 뒤에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숨겨진 변수가 있습니다. 바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이어진 대규모 이민자 유입입니다. 이들은 전체 취업자의 약 1.5%를 차지하며 미국 노동시장에 두 가지 상반된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첫째, 노동 공급을 늘려 임금 상승 압력을 완화했습니다. 둘째, 이들의 유입 자체가 새로운 소비 수요를 창출하며 경제 전반의 수요 개선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민자 효과가 점차 희석되면서, 이제는 적은 신규 고용만으로는 실업률 유지조차 어려워지는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동 시장의 변화가 결국 소비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합니다.
3. 고용 둔화가 소비와 금리에 미치는 영향
고용의 안정성이 흔들리면 소비 심리 역시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미국 가계는 소득 수준에 따라 소비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고소득층은 주식과 주택 가격 상승에 따른 '자산 효과'로 견조한 소비를 유지하고 있지만, 저축분을 모두 소진한 저소득층은 이미 소비를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