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불리기

미국-이란 전쟁 리스크, 해외주식 더 떨어질까? 과거 사례로 본 대응 전략

2026.03.10

핵심 요약

최근 미국-이란 전쟁 발발과 장기화 가능성은 저유가와 금리 인하 기대감에 기반했던 주식시장의 상승 동력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통상 군사 행동 개시 직후 시장이 바닥을 다지는 경향이 있으나, 지상군 투입이나 4주 이상의 교전 지속은 유가 하락 속도를 늦춰 인플레이션 압박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에너지 비용 상승은 빅테크 등 주요 기업의 이익을 잠식하는 '실적 역풍'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합니다.

1. 전쟁 장기화와 주가 경로: 과거 사례가 말해주는 임계점

 

미국-이란 전쟁의 전개에 따른 주식시장 방향성은 과거 사례를 통해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통상 미군의 군사 행동 직후 시장이 바닥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과거 전쟁 직후 주가 추이:

  - 사막의 폭풍 작전(1991): 전쟁 시점 이후 급격한 주식시장 회복세를 보였으며, 3개월 후 주식시장이 총 10% 상승

  - 아프간 침공(2001) 및 이라크 전쟁(2003): 초기 주가 하락 이후 완만한 반등세를 보였으나, 장기전 돌입 후 회복 탄력성이 둔화됨.

- 시장 스트레스의 임계점: 전쟁이 경제에 미칠 임계점은 약 4주로 제시됩니다. 4주 내 상황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현재 시장이 겪는 스트레스는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미지 대체 텍스트: 과거 주요 전쟁 시점(T) 전후의 주가 경로를 보면, 군사 행동 개시 직후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 공통적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이번 이란 공습(2026/03)은 장기화 우려로 인해 S&P 500이 주요 지지선인 100일선을 이탈하는 등 과거보다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2. 고유가의 습격: 인플레이션과 기업 이익의 재분배

[이미지 대체 텍스트: 과거 주식시장을 보게 되면, 저유 당시 주식시장이 많이 상승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2024~2025년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린 숨은 공신은 '저유가'였습니다. 유가가 60달러 수준에서 안정되면서 연준(Fed)은 물가 부담 없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었고, 기업들은 AI 등 미래 성장에 자금을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고유가가 지속되면 주식시장이 압박받을 수 있습니다.

 

- 공급 측 충격과 인플레이션: 미국-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90달러를 상회하면서 '실적 개선+금리 인하'라는 꽃놀이패 국면이 종료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 잉여의 이동: 유가가 급등하면 기업의 이익(잉여)이 기술주나 소비재에서 에너지 업종으로 강제로 이전됩니다.

- 실적 역풍: 2022년 러-우 전쟁 당시처럼 유가가 집중적으로 상승할 경우, 에너지 섹터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은 매출 상승보다 비용 상승폭이 커지며 마진율이 하락하게 됩니다.

 

현재의 미국-이란 전쟁 리스크는 단순한 지정학적 불안을 넘어 '저유가 시대의 종언'과 '이익의 재편'을 시사합니다. 전쟁이 4주 이상의 장기전으로 흐를 경우 유가 하락 속도는 상승 속도보다 더디게 나타날 것이며, 이는 기술주 중심의 기존 포트폴리오에 역풍이 될 수 있습니다. 당분간은 유가 경로와 연준의 메시지 변화를 살피며 리스크를 관리하는 보수적인 대응이 유효한 시점입니다.

핵심 Q&A

Q1. 전쟁이 길어지고 있는데 지금 주식이 더 떨어질까?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되 4주 이내의 전개 양상을 주시해야 합니다. 미국의 군사 행동 개시 직후 주가는 대개 바닥을 다지지만, 지상군 투입이 없더라도 교전이 4주 이상 지속될 경우 시장의 스트레스는 해소되기 어렵습니다. 특히 S&P 500이 심리적 지지선인 100일선을 하향 이탈한 만큼, 기술적 반등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Q2. 기름값이 오르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올라갈까?

네, 유가 급등은 공급 측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여 연준의 금리 인하 행보를 제약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과거 2024년 물가 안정의 핵심 요인이었던 60달러대 저유가가 붕괴되고 유가가 90달러를 돌파하면서, 연준이 고용에만 집중하던 금리 인하 정책을 물가 방어로 선회할 위험이 커졌습니다. 이는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PER) 축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Q3. 예전에는 전쟁 났을 때 주식이 어떻게 됐을까?

과거 전쟁 초기에는 불확실성 해소로 인해 단기 반등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장기전 여부에 따라 향방이 갈렸습니다. 1991년 걸프전 당시에는 단기간 내 목표를 달성하며 주가가 빠르게 회복했습니다. 반면, 2003년 이라크 전쟁의 경우 후세인을 빠르게 제거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반군의 등장과 종파 내전으로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5년간 5,000억 달러의 군사 비용이 지출되는 등 시장에 장기적인 부담을 주었습니다.

저자 정보

이름: 김성환

직업/직함: Global Equity Strategist (글로벌 주식전략 애널리스트)

조직: 신한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소개: 글로벌 주식시장이라는 렌즈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 안에서 투자전략 뿐만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투자전략가

분야: 해외주식, 업종전략, 테마분석

본 자료는 투자를 유도할 목적이 아니라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참고가 되는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종목의 선택이나 투자의 최종결정은 투자자 자신의 판단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본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모든 정보는 어떠한 경우에도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의 증빙 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자료는 2026년 3월 10일 신한투자증권 홈페이지에 공표된 ‘[주식전략/시황] [글로벌 주식전략] 시계제로 대응전략; 2) 지정학이벤트의 주가 반응 톺아보기'의 요약본입니다.